[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야당에서 통신비 2만원 지원 대신 전국민 독감 예방접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국민 절반만 독감백신을 맞아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며 전국민 접종 백신을 생산하기에도 물리적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전체회의에서 "전국민이 맞은 양도 없지만, 국민 절반만 맞아도 충분히 예방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전국민 독감 백신'을 두고 국민의힘 측 위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현재 독감백신의 공급량은 전국민 57%가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항체형성이 80~90%된다고 가정시 국민 3분의 1만 접종하면 지역사회 예방이 충분하지만 코로나 등으로 의료기관 종사자, 노인 연령 범위 등을 확대해 57%로 늘린 것"이라면서 "전국민 접종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 "그럼에도 전국민 접종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지금 독감 백신 생산하기도 어렵다. 여러 제약회사 중 녹십자만 내년 2월에서야 가능하다고 하며, SK나 일양 등은 불가능하다고 한다"면서 "접종 후 1달 후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늦은 접종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또한 신 의원은 "이미 대부분 의사들이 독감 의심환자 올 때 빠르게 확진할 수 있으며, 타미플루 등 급여 치료도 가능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의학적 타당성 측면으로 볼 때 전국민 독감백신은 더욱 필요가 없다. 전문가 목소리를 경청해 '전국민 무료 백신'이라는 정치적 공세가 있으면, 방역당국이 나서 적극 소통, 대처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도 "계속되는 '무료접종', '전국민 백신'이라는 발언으로 혼란만 야기되는 상황"이라며 "일부 국민들 중 '무료가 되면 맞아야 겠다'는 생각에 접종을 미루다가 적정 기간인 9월 말~10월 초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 역시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면 2~4주 항체형성 기간이 필요하며, 이를 고려하면 적정 접종시기는 9월말부터 10월초"라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전국민 예방접종을 하려면 백신을 만드는 데만 최소 5~6개월이 걸려 결국 그 효과는 내년 3-4월에 된다. 늦게라도 전국민 접종을 하자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국민 독감 백신'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통신비 지원을 받지 않고, 독감예방접종을 해달라는 의견이 많다"면서 "돈이 더 들고, 시간이 걸려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핸드폰 요금 2만원 지원이냐, 전국민 독감백신 접종이냐, 이 두가지의 향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중국 입국제한 미조치를 비롯해 복지부가 그동안 코로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전문가 의견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전염병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통신비 대신 독감 백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독감 3-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늦더라도 백신 만들어서 전국민 예방접종 실시하자"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취약계층 등 독감예방접종을 지원해야 하며, 접종 범위도 더 늘려야 한다"고 했으며, 전봉민 의원은 "조금만 더 보태면 전국민 무료 접종이 충분하다. 많은 예산 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 검토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와 독감은 증세가 비슷하지만 독감은 치료제가 있다. 발병시 바로 치료가 가능하며 타미플루의 특허만료로 비축분만 1100만명분에 달한다"면서 "독감과 코로나의 대처방법 다르게 가야 하며, 전국민 독감 백신 접종은 필요없다"고 단언했다.
박 장관은 "정량적, 과학적 근거로 보건복지정책 추진하라는 말씀 공감한다. 이미 올해 1, 2월 코로나 유행을 겪으면서 가을 대비 독감 예방접종 논의했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대 60%라고 판단해 수량을 확보한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도 국민 절반 이상이 독감 예방접종 맞는 국가도 없지만, 의학적 판단에 따라 과도하게 구축했다. 많은 양이 폐기될 것으로 예측되나 부족해서 겪는 문제보다 폐기돼서 지적받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양"이라며 백신 추가 생산 불가능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정확한 구분(독감-코로나)을 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 500개소를 마련했다. 발열이 있고 호흡기 계통에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을 거치도록 했다"면서 "코로나와 달리 독감검사는 15분이내 판명이 가능해 타미플루를 처방한 후 코로나 결과까지 격리하는 방식으로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전체회의에서 "전국민이 맞은 양도 없지만, 국민 절반만 맞아도 충분히 예방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전국민 독감 백신'을 두고 국민의힘 측 위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현재 독감백신의 공급량은 전국민 57%가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항체형성이 80~90%된다고 가정시 국민 3분의 1만 접종하면 지역사회 예방이 충분하지만 코로나 등으로 의료기관 종사자, 노인 연령 범위 등을 확대해 57%로 늘린 것"이라면서 "전국민 접종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 "그럼에도 전국민 접종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지금 독감 백신 생산하기도 어렵다. 여러 제약회사 중 녹십자만 내년 2월에서야 가능하다고 하며, SK나 일양 등은 불가능하다고 한다"면서 "접종 후 1달 후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늦은 접종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또한 신 의원은 "이미 대부분 의사들이 독감 의심환자 올 때 빠르게 확진할 수 있으며, 타미플루 등 급여 치료도 가능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의학적 타당성 측면으로 볼 때 전국민 독감백신은 더욱 필요가 없다. 전문가 목소리를 경청해 '전국민 무료 백신'이라는 정치적 공세가 있으면, 방역당국이 나서 적극 소통, 대처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도 "계속되는 '무료접종', '전국민 백신'이라는 발언으로 혼란만 야기되는 상황"이라며 "일부 국민들 중 '무료가 되면 맞아야 겠다'는 생각에 접종을 미루다가 적정 기간인 9월 말~10월 초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 역시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면 2~4주 항체형성 기간이 필요하며, 이를 고려하면 적정 접종시기는 9월말부터 10월초"라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전국민 예방접종을 하려면 백신을 만드는 데만 최소 5~6개월이 걸려 결국 그 효과는 내년 3-4월에 된다. 늦게라도 전국민 접종을 하자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국민 독감 백신'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통신비 지원을 받지 않고, 독감예방접종을 해달라는 의견이 많다"면서 "돈이 더 들고, 시간이 걸려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핸드폰 요금 2만원 지원이냐, 전국민 독감백신 접종이냐, 이 두가지의 향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중국 입국제한 미조치를 비롯해 복지부가 그동안 코로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전문가 의견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전염병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통신비 대신 독감 백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독감 3-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늦더라도 백신 만들어서 전국민 예방접종 실시하자"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취약계층 등 독감예방접종을 지원해야 하며, 접종 범위도 더 늘려야 한다"고 했으며, 전봉민 의원은 "조금만 더 보태면 전국민 무료 접종이 충분하다. 많은 예산 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 검토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와 독감은 증세가 비슷하지만 독감은 치료제가 있다. 발병시 바로 치료가 가능하며 타미플루의 특허만료로 비축분만 1100만명분에 달한다"면서 "독감과 코로나의 대처방법 다르게 가야 하며, 전국민 독감 백신 접종은 필요없다"고 단언했다.
박 장관은 "정량적, 과학적 근거로 보건복지정책 추진하라는 말씀 공감한다. 이미 올해 1, 2월 코로나 유행을 겪으면서 가을 대비 독감 예방접종 논의했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대 60%라고 판단해 수량을 확보한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도 국민 절반 이상이 독감 예방접종 맞는 국가도 없지만, 의학적 판단에 따라 과도하게 구축했다. 많은 양이 폐기될 것으로 예측되나 부족해서 겪는 문제보다 폐기돼서 지적받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양"이라며 백신 추가 생산 불가능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정확한 구분(독감-코로나)을 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 500개소를 마련했다. 발열이 있고 호흡기 계통에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을 거치도록 했다"면서 "코로나와 달리 독감검사는 15분이내 판명이 가능해 타미플루를 처방한 후 코로나 결과까지 격리하는 방식으로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