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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 치밀유방 암진단율 높인 유방촬영기 선보여

    스펙트럴 유방촬영기 '마이크로도스SI' 국내 출시

    고유 기술로 유방 밀도 파악해 치밀 유방의 병변 발견율 높여

    기존 방식대비 방사선량 최대 50% 감소, 인체공학적 디자인 장점

    기사입력시간 2015-06-08 14:14
    최종업데이트 2015-06-08 14:20



    ㈜필립스코리아는 유방암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스펙트럴 유방촬영(Spectral Mammography) 솔루션 '마이크로도스SI (MicroDose SI)'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여성에게 흔한 치밀 유방(Dense Breast)의 경우, 기존 촬영술로는 병변을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정밀검사를 추가로 해야만 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필립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포톤 카운팅 (Digital Photon Counting) 기술로 객관적인 유방 밀도를 파악하는 마이크로도스SI를 선보였다. 임상의는 이 장비를 통해 치밀 유방의 이상 조직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연구소 (San Raffaele Scientific Institute)에서 1,660여 명의 여성을 검진한 결과, 유방암 확진을 받은 14명 가운데, 12명은 필립스 마이크로 도스SI만으로 암을 했고(0.72%의 진단율)  이 중 10명은 치밀유방이었다.
     
     
    마이크로도스SI가 채택한 디지털 포톤 카운팅 기술은 노이즈가 적은 고해상도의 스펙트럴 영상을 통해 유방 밀도 정보를 제공한다. 유방에 조사하는 X선의 스펙트럼을 이용해 유방 조직을 이루는 물질을 구분하고, 유방 두께 및 유선 조직을 파악하는 원리다.
     
    이 솔루션은 기존 제품 대비 방사선 피폭량을 최대 50%까지 줄여 주기적인 국가 암 검진이나 이상 병변에 따른 반복 촬영이 필요한 검수자가 피폭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필립스의 사람 중심 철학이 반영된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눈길을 끄는데, 유방 감지판을 곡선형으로 설계하고 발열 기능을 더해 검사 때 느껴지는 통증을 감소시켰다.
     
     
    필립스 헬스케어 사업부 김남휘 이사는 "유방촬영은 검사 과정이 불편하고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이유로 많은 여성이 꺼리지만, 초기 유방암에 잘 나타나는 유방 석회화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라며, "필립스 마이크로도스SI는 여성들이 유방촬영을 기피했던 이유를 다각도로 연구해 보완한 솔루션인 만큼, 유방암 조기 진단율을 향상하고 여성들의 검진 경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스 마이크로도스 SI는 지난해 북미 영상 의학회에서 공개됐으며, 이달 12일에 열리는 대한 유방영상 의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의료진에게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