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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바이엘, 코로나19 효과 있는 말라리아약 ‘클로로퀸’ 美 무상 제공

    중국 이어 미국에서 사용 결정하면서 무상 제공..우리나라는 에이즈치료제와 병용요법

    기사입력시간 2020-03-22 11:24
    최종업데이트 2020-03-22 11:24

    독일 바이엘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상품명 레소친)’이 중국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자국민 투여 조치가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클로로퀸 효과를 인정하고, 코로나19 치료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로로퀸이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이에 이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를 거쳤다"면서 "처방전에 따라 클로로퀸을 치료에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와 함께 독일의 세계적 제약사인 바이엘그룹은 "미국 정부에 300만정의 클로로퀸을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클로로퀸은 1934년 바이엘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약으로, 성인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기 2주 전 한 알, 1주 전 한 알을 복용하면 예방 가능한 의약품이다. 이는 임산부에 투약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바이엘은 이번 미국 무상 제공 이전에 앞서 지난달 중국 광둥성에 30만정의 클로로퀸을 무상제공한 바 있다. 

    국내 역시 코로나19 감염환자 치료 대응 과정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제 칼레트라와 클로로퀸을 함께 처방하는 병용요법을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