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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1차 자문단 "예방효과 충분"

"예방효과 95% 확인...아나필릭시스 등 안전성 지속 관찰과 정보 수집 필요" 권고

기사입력시간 21-02-23 16:11
최종업데이트 21-02-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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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 이브리핑 갈무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의 예방효과는 충분하나, 임상현장에서 사용 중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릭시스 등 중대 이상사례에 대한 모니터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품목허가·심사 중 1차 자문과정인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개최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에 앞서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임상·비임상·품질 등 분야에 대한 자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자문단 회의를 마련했다. 이번 검증 자문단 회의에는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 전문가 및 임상 통계 전문가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제출된 임상시험자료는 독일(1·2상)에서 수행된 임상시험(1건), 미국 등 6개국(1·2·3상)에서 수행된 다국가 임상시험(1건) 등 총 2건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은 미국 등에서 수행된 다국가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했다.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남아공, 터키 등에서 수행된 임상시험은 최소 1회 이상 백신 또는 대조약물을 투여받은 사람이 4만 3448명으로, 평균연령은 50세였다. 이중 ▲여성 49.1%(2만 1324명) ▲폐질환·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20.7%(8978명) ▲비만 34.7%(1만 5063명) ▲55세 이상 41.1%(1만 7846명)가 포함됐다.

예방 효과를 보기 위해 백신 또는 대조약물을 2회 투여 후 7일 이전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되지 않은 3만 6523명(백신군 1만 8,198명, 대조군 1만 8,325명)을 평가한 결과 95%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효과는 백신 또는 대조약물을 2회 투여한 후 7일째부터 각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비율을 비교·분석한 것으로, 발열·기침 등 1가지 이상의 임상증상이 발현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 감염이 확진된 것으로 정의했다.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은 백신군 8명, 대조군 162명으로 약 95%의 예방 효과가 있었으며, 연령,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94%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또한 중증의 코로나19 예방에 대해서는 백신군에서 산소포화도 감소 등 중증 발현이 1건 발생한 반면, 대조군은 3건 발생해 예방 경향은 보이나 발생 건수가 적어 통계적 의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투여 후 몸 안에 생성되는 항체의 종류와 양 등 면역반응을 평가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과 결합하는 결합항체는 4배 이상 항체가가 증가해 혈청전환율이 100%에 달했다. 바이러스 입자표면에 결합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시켜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 역시 2회 투여 후 모두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한 혈청전환율이 100%를 기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허용할만한 수준이기는 하나 아나필락시스 등에 대해 신중한 모니터링을 권고했다. 
자문단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백신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사례(국소, 전신) 총 8183명(백신군: 4093명, 대조군: 4090명)을 대상으로 백신 투여 후 1주간 조사한 자료를 검토했다. 이중 국소 반응은 주사부위통증(84.1%), 부종(10.5%), 발적(9.5%)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이며 발생 후 1~2일 이내에 소실됐다.

전신 반응은 피로(62.9%), 두통(55.1%), 근육통(38.3%), 오한(31.9%), 관절통(23.6%), 발열(14.2%) 순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며, 접종 후 2~3일 내 시작하여 1일 이내에 소실됐다. 대부분 전신반응은 고연령군(70.6%)보다 저연령군(82.8%)에서 발생빈도와 중증도가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1차보다 2차 투여 후 발생빈도와 중증도가 증가했다.

총 3만 7586명(백신군 : 1만 8801명, 대조군 : 1만 8785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백신 투여와 관련성이 있는 예측되지 않은 이상사례(투여 후 4주간 조사)는 백신군의 약 20.8%(3915/1만 8801명)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증상은 주사부위통증(11.2%), 발열(6%), 피로(5.3%), 오한(5.3%), 두통(4.8%), 근육통(4.7%) 등이었다.

백신군에서 약물 관련 과민반응(두드러기)은 1건 발생하였으며 약물 관련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임상시험기간 중에는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시험의 모든 등록대상자 4만 3448명 중 백신군 0.6%(126명), 대조군 0.5%(111명)에서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됐으나,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백신 투여와 관련한 어깨부위 상처, 림프절병증, 심실성 부정맥, 요통·양측하지 통증 등 4건이었다.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예방 효과(107명)와 안전성(283명)을 평가한 결과, 백신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상사례는 발열(7.2%), 주사부위 통증(5.8%), 오한(2.8%), 두통(2.9%) 등이 나타났고 다른 연령군(18세~55세, 56세 이상)에서 보고된 양상과 유사하였으며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없었다.

자문단은 "제출된 자료에서 효과가 확인됐으며, 면역반응도 자연감염 시의 완치자 혈장의 항체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어 예방 효과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임상시험이 16세 이상 대상자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돼 예방효과가 확인됐으며, ▲16~17세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인의 임상시험 자료를 이용할 수 있고, ▲미국·유럽(EU)·영국·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16세 이상으로 허가한 점을 고려할 때 16세 이상에 대해 허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안전성과 관련, 자문단은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프로파일(경향성)은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되나 아나필락시스 기왕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접종 후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허가 후 ‘위해성관리계획’을 통해 아나필릭시스 등 안전성을 지속관찰하고 임상시험 중 나타난 이상사례는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1차 자문에 이어 오는 25일 약사법에 따른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통해 2차 자문을 받은 후 그 결과를 26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허가심사 과정에 있어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철저한 허가·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