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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 후 응급실 도착 평균 270분.. 구급차 이용해야 7.2시간 더 빨라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통계자료 배포

    기사입력시간 2018-07-05 14:17
    최종업데이트 2018-07-05 14:17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뇌졸중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까지의 소요시간은 평균 27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는 55%이며, 뇌졸중 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았을 경우 응급실에 도착하기까지의 소요시간은 구급차를 이용했을 때보다 7.2시간 더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의 뇌경색 환자가 응급실 도착 후 정맥 내 rt-PA를 투여받기까지 소요시간은 평균 39분이었다.
     

    2016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심장질환 사망률은 10만명 당 58.2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45.8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3위다.
     
    심장,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원인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에 선행하거나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생하는 의료비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경기지역 심뇌혈관질환 통계 자료와 치료 성과 등을 담은 ‘경기도 심뇌혈관질환 현황 및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성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5일 공개했다.
     
    경기도 지역에서 뇌졸중 증상 발생 후 응급실에 도착까지의 소요시간은 평균 262분으로, 전국평균인 270분과 비슷했다. 경기도 지역 뇌경색 환자가 응급실 도착 후 정맥 내 rt-PA를 투여받기까지 소요시간은 42분으로, 이 또한 전국 평균인 39분과 비슷했다.
     
    센터는 경기도 지역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경기도 인구는 2015년 기준 1252만 2606명이지만, 노인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은 허혈성 심장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다소 증가했으나, 뇌혈관질환에 의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헐성 심장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경기 남부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으며, 뇌혈관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경기도 전 지역에서 상당한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뇌혈관질환에 의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뇌졸중 발병 이후 장애 진단을 받은 비율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경기권역에서 일정 시술량 이상의 심장·뇌혈관질환 치료역량을 보이는 병원은 심근경색증 병원 20개, 뇌졸중 병원 19개로 나타났다.
     
    진료권 기준으로, 17개 경기도 중진료권 중 급성심근경색과 급성뇌졸중 치료역량병원이 없는 지역은 5곳이었다.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진료권별 자체충족률이 4.5%~87%까지 차이가 매우 컸으며, 중증치료가능병원이 없는 지역에서 자체충족률은 역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