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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암흑 속을 헤매는 개원의들...차기 의협회장이 대책을 강구해달라

    [차기 의협회장에게 바란다 릴레이 기고]⑲​ 김승진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장

    기사입력시간 2021-01-14 05:44
    최종업데이트 2021-01-15 07:35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후보자 등록이 1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의료계 전현직 리더들로부터 차기 의협회장이 투쟁과 협상의 갈림길에서 회원들과 함께 갖춰야 할 덕목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이를 차기 의협회장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에 반영해보고자 릴레이 기고를 마련했다. 

    차기 의협회장에게 바란다(글 싣는 순서, 마감순)
    ①여한솔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전 대전협 부회장
    ②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③최상림 경상남도의사회 의장·민초의사연합 임시대변인
    ④이상호 국민의힘 보건위생분과위원장·대구시의사회 총무이사
    ⑤송우철 전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⑥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보험부회장·전 의협 기획이사
    ⑦안치석 충청북도의사회 회장 
    ⑧행동하는 여의사회 
    ⑨박상준 전 대한의사협회 경남대의원 
    ⑩이주병 충청남도의사회 수석부회장·전 의협 대외협력이사​
    ⑪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⑫박근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
    ⑬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⑭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⑮좌훈정 대한개원의협의회 기획부회장
    ⑯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
    ⑰​장유석 경상북도의사회 회장
    ⑱이용민 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 
    ⑲​김승진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회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어려운 현실속에서 차기 의협회장에 대해 다시 한번 기대를 가져본다. 현재 의료계가 처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변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내용을 적어본다.

    첫째, 최악의 의료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나 국회, 여타 이익단체 등에 강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의협회장을 원한다.
     
    그동안 의협회장은 후보 시절의 강경한 모습은 어디 갔는지 찾을 수 없고 임기 내내 이렇다 할 성과도 없이 여기 저기 끌려만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고 향후 진로를 위해 조직을 생각하지 않는 문제점들이 안타까웠다.
     
    다시 말해 의협회장은 자신을 위한 정치를 하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 조직을 구성, 의료정책을 전달 및 수행할 수 있는 '의정회'를 부활시켜야 한다.
     
    정당한 진료권을 압박하고 무시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정치권과 언론을 상대로 홍보·협상·투쟁을 병행해야 한다.

    둘째, 의협회장은 어려운 개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국가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특히 개원의들의 현실은 그야말로 암흑 속을 헤매고 있다. 하지만 의료정책의 마비로 개원의들의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졌으며 일말의 희망도 갖기 힘든 상황이다.
     
    묵묵히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개원의들의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해 시급히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셋째, 의협회장은 개인의 이익보다는 전체 의료계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이나 출세보다는 회원들에게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의협회장이 필요하며, 전체를 대변해 의료계 모두의 대표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혁신적 사고를 갖추고 행동해야 한다.

    성공한 의협회장으로 남는다는 것은 그만큼 본인의 희생과 절제가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적극적 지지자로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