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시의사회 회원들의 요구사항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와 건강보험 수가의 현실적 인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선대본부는 “현재 의료계에서 가장 큰 관심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라며 "회원들이 진료현장에서 체감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았다"고 했다.
실손보험사 문제도 눈에 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대본부는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너무 많고 다양해 병원의 행정적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라며 “이에 따라 인하된 제 증명 발급수수료가 일선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했다.
어려워진 개원가의 경영 개선을 위한 대책 요구도 있었다. 임 후보는 “토요일 진료 시 응급수술에 대한 가산을 원하거나 의원급 카드수수료 인하를 요구했다”라며 “이는 날로 악화되는 일차의료기관의 경영환경이 얼마나 절박한 상항인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밖에 의사가 직접 하는 물리치료 행위 청구 가능, 약국에서 대체조제한 내역 실시간 확인 제도 도입, 청구 대행 수가 도입, 가족 대리처방 진찰료 현실화 등 1차 의료기관에서 흔히 접하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의 건의가 나왔다.
이용진 선대본부장은 “그동안 지방의 목소리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협 회무에 많이 반영되지 못했다”라며 “임수흠 집행부는 지방의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는 믿음의 회무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