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후보는 "젊은 의사들은 우리 의료의 미래다. 그러나 지금까지 선배들은 ‘우리도 그렇게 수련 받았고, 지금까지 그렇게 버텨왔다’는 이유로 이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면서 "의료의 미래를 걱정하고 정책을 만들 때도 젊은 의사들에 대한 배려는 미약했다. 위기에는 그들에게 책임만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의사들은 마땅히 대우받아야 할 권리와 가치가 있다. 지금이라도 후배가 아닌 소중한 동료로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면서 "전공의 수련비용의 50%이상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수련과정에서 전공의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폭행·폭언 근절 대책을 마련해 수련평가위원회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각종 의료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전공의는 피교육자 신분으로 보장해 형사책임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 병원에서 실시하는 불법적인 PA제도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임 후보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들의 근무기간 단축을 위해 복무기간 내에 훈련기간이 산입되도록 힘쓰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의사협회 내에 군의관 전담부서를 신설해 군의관들의 어려움과 민원에 도움을 주고, 국방부에 군의료 옴부즈맨 제도 내 외부인사 영입 등을 요구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의관들의 입영시기를 다양화해 수련 중단자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공중보건의사에게는 진료장려금 인상, 불필요한 명절당직폐지, 무리한 예방접종시행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협력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 후보는 전임의들을 위한 공약도 공개했다. 전국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임의들의 수련시간과 보수 등 근무조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근로기준법에 따른 적정 근무시간 보장과 정당한 보상 등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임 후보는 "의협 내 전임의와 병원 봉직의 전담부서를 신설해 처우개선에 힘쓰고, 의협 홈페이지에 전임의, 봉직의 QnA 코너를 신설해 계약서작성, 임금 체불 등 봉직의 근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