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아리바이오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의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의 첨단 AI 신약개발 플랫폼 '릴리 튠랩(Lilly TuneLab)'에 공식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릴리 튠랩은 일라이 릴리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방대한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머신러닝 모델을 혁신 바이오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약물 동태(PK), 안전성, 전임상 연구 결과는 물론 수십만 개의 분자 구조로부터 도출된 고품질 데이터셋이 반영돼 있다. 참여 기업은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 전 과정에서 고도로 정밀한 예측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릴리 튠랩은 고도화된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인프라를 기반으로 설계돼, 참여 기업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 자산과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호한다. 아리바이오는 자체 데이터를 외부로 직접 이전하거나 유출하지 않고도 AI 모델의 예측 성능을 개선하는 협업 기반의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다중기전(Polypharmacological) 치료제 발굴에 최적화된 통합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ARIDD (AI-powered, Rapid and Integrated Drug Development)’를 자체 개발해 가동 중이다.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비롯해 루이소체 치매치료제 AR1005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ARIDD와 릴리 튠랩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발굴, 기전 검증, 전임상·임상 전 주기에 걸친 신약 가치 사슬(Value Chain)의 효율성과 성공 확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리바이오 측은 "릴리 튠랩 참여로 아리바이오는 지난 10년 이상 축적해온 뇌신경과학 연구 역량과 성과를 실제 치료제 개발로 연결하는 데이터셋을 일라이 릴리의 차세대 예측 AI 모델과 결합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신경과학 파이프라인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의사결정 역량을 확보하고, 단순 증상 완화를 넘어 질병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치료제 개발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이사는 "아리바이오는 신경퇴행성 질환 극복에 집중하며 임상·중개·기전 연구 전반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과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독자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셋은 AI 기반 신약개발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릴리 튠랩 참여는 글로벌 수준의 AI·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회"라며 "자체 AI 플랫폼 ARIDD 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