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전원 문제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부산시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7일 오후 ‘민주당의 부산 홀대와 위선에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번 성명서에는 국민의힘 서병수∙조경태∙이헌승∙김도읍∙장제원∙하태경∙백종헌∙안병길∙박수영∙김희곤∙정동만∙이주환∙김미애∙전봉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습격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범죄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그러나 혐오정치가 빚어낸 정치적 비극과 그 속에서 드러난 민주당의 ‘부산 홀대’와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환자 상태가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응급의료체계다.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룰”이라며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는 룰대로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급한 때 속마음이 드러난다고, 지방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수도권 우월주의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정청래 최고위원은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며 의료기관을 자의적으로 서열화하고 수도권 중심주의를 여실히 확인시켜주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지역의사제와 지역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했던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에 의료계마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부산시의사회는 물론, 서울, 경남, 대전에 이어 광주의사회까지 ‘이재명 대표 헬기 특혜이송,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해당 지역 상급 종합병원 및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어야 한다'며 '의료용 헬기는 닥터 쇼핑’을 편하게 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의료인들의 규탄과 지역시민들의 분노를 넘어, 모든 국민이 의아해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식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변명의 의지가 없는 만큼 민주당은 즉각 사과하고 반성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더 큰 실망과 우려는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민주당의 위선과 부산 홀대”라며 “민주당은 겉으로 지방균형발전을 말하면서, 속으로는 공고한 수도권 중심주의를 고수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부산 홀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선 후보 당시 ‘부산은 재미없다’ 취지의 발언으로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며 “이러한 부산홀대가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마저 막아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끝으로 “오늘도 ‘지방소멸’은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부산홀대를 다시 한번 목도한 부산시민들의 분노는 끓어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 국회의원 모두는 민주당이 위선을 거두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시대’를 여는 일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