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국제의료재단이 대한민국 임상 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 의료인을 기리는 ‘제2회 국로(國路) 한마음 의학상’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국로 한마음 의학상은 의료인의 학문적 성과와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임상적 가치, 인류애 실천을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오랜 시간 진료 현장을 지키며 이룩한 실질적인 헌신을 평가했다.
최고 영예인 국로 의학상 대상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채종희 어린이병원장이 선정됐다. 채 병원장은 소아 희귀·미진단 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및 통합 진료 체계를 구축해 28년간 난치성 소아 환자들에게 맞춤형 정밀 치료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로 의학상 최우수상에는 아주대학교병원 허훈 위암센터장이 수상한다. 허 센터장은 18년간 위암 진료 현장에서 최소침습수술 및 다학제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기초 의학 연구 성과를 실제 환자 치료로 연결하는 중개 연구를 통해 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헌정 의학상 부문에서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문종호 병원장이 현율 의학상을,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태준 교수가 대웅 의학상을 각각 수상한다. 문 병원장은 췌장담도 질환 진단 및 치료 기술 공유와 국내 췌장담도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했고, 안 교수는 흉부초음파 진단 체계 확립과 대규모 코호트·보건 정책 연구를 통해 호흡기 질환 치료 수준 향상에 힘쓴 점을 인정받았다.
인술의 가치를 담은 한마음 의학상에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남은지(산부인과), 신재일(소아청소년과)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박석규(신경외과) 교수, 전남대학교병원 이병국(응급의학과) 교수, 삼성서울병원 박일근(심장외과)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상호 협력과 동반 성장의 상징인 한마음 특별상 외부 수상자로는 한양대학교병원 나재윤(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선정됐다. 주최 기관 내부 수상자로는 창원한마음병원 주종우 장기이식병원장(외과)과 신병섭 여성병원장(산부인과)이 이름을 올렸다.
김명환 심사위원장은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분들이라 최종 수상자 선정이 어려웠으나, 엄격하고 다면적인 평가를 거쳐 연구실과 임상 현장을 아우르며 의미 있는 궤적을 남긴 의료진을 엄선했다”고 전했다.
하충식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의장은 “환자의 곁에서 묵묵히 진리를 탐구하고 생명을 지켜낸 의료인들의 노고를 예우하는 것은 의료계가 나아갈 마땅한 길”이라며 “앞으로도 의학의 본질을 실천하는 숨은 공로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의료의 균형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제2회 국로 한마음 의학상 시상식은 2027년 1월 22일 오후 6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상 상금은 1억원, 최우수상 3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 등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