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엔텍(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 성분명 토지나메란, 코드명 BNT162b2)를 3차 접종하면, 2차까지 완료했을 때의 모든 잔여 보호 외에도 95% 이상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연구팀이 코로나19 백신 BNT162b2 3차 접종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논문을 2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진행 중인 위약 대조 무작위 3상 임상시험으로 최소 6개월 전 BNT162b2 백신의 30㎍ 용량을 2회 접종 받은 참가자를 BNT162b2의 세 번째 용량 또는 위약을 주사하도록 배정했다. 3차 접종 후 7일째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총 5081명이 3차 접종을 받았고, 5044명이 위약을 받았다. 2회 접종과 3회 접종 사이의 기간 중앙값은 백신군 10.8개월, 위약군 10.7개월이었다. 중앙 추적 관찰 기간은 2.5개월이었다.
3차 투여 후 국소 및 전신 반응 유발 사건은 일반적으로 낮은 등급이었다.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고, 심근염이나 심낭염 사례로 보고되지 않았다. 평가할 수 있는 이전 SARS-CoV-2 감염 근거가 없는 참가자 중 3차 접종 후 최소 7일 뒤 발병한 코로나19 사례는 백신군 6명, 위약군 123명으로, 상대적 백신 효능은 95.3%에 해당했다(95% confidence interval, 89.5 to 98.3).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따라 정의된 중증 코로나19 사례는 백신군에서는 없었고 위약군에서 2명 보고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하위그룹에 따라 유효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나, 연령과 성별, 인종, 민족, 지리적 위치, 비만 또는 기타 공존 질환 유무로 정의된 하위그룹 간의 상대적 백신 유효성은 전체 인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연구팀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3차 접종의 절대적인 백신 효능은 훨씬 더 높을 것이다. 3차 접종의 높은 효능은 돌파 감염 후 코로나19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과 같이 질병을 줄이는 것 외에도 잠재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 데이터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능을 개선하는데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3차 접종도 1차 및 2차 접종에서 제안한 것과 같이 직장 결근 및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로의 전염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부스터 효과에 대한 실제(real-world) 데이터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60세 이상의 이스라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2차 접종을 마치고 최소 5개월 후 3차 접종한 결과,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SARS-CoV-2 감염 발생률이 11.3배 낮았고, 중증 코로나19 발병률은 19.5배 감소했다"면서 "이스라엘에서 12세 이상 추가 접종 대상자에서 2차 접종을 마치고 5개월 뒤 3차 접종 했을 때 효능은 2차 접종 대비 입원 93%, 중증 코로나19 92%, 사망 8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에서 2차 접종을 마치고 최소 140일 후 제공된 3차 접종의 상대적 백신 효과는 50세 이상 성인의 증상이 있는 질환에 대해 84.4%로, 이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참가자와 비교했을 때 94.0%의 절대적 백신 효과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