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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제약사 14곳, MIT 산학연계로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제약바이오협·14개 제약사, 컨소시엄 멤버십 가입

    기사입력시간 2020-06-12 18:24
    최종업데이트 2020-06-12 18:32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보령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신풍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한국콜마, 한미약품, 휴온스 드 국내 14개 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4개 협회 회원사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멤버십에 컨소시엄 형태로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화상 협약식에서는 원희목 협회장과 칼 코스터 ILP 대표가 각각 컨소시엄 멤버십 가입 협약서에 서명하고, 국내 기업들이 각사의 파이프라인과 관심분야를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MIT ILP는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MIT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산업계의 상호 연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산??학 연계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약 260개 이상 기업들이 가입했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화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가입으로 컨소시엄에 전담 디렉터가 배정됐으며, 디렉터가 관심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와 연구 브리핑·컨퍼런스 등을 지원한다. 

    특히 스타트업 정보 교환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익스체인지를 통해 바이오기술·첨단제조·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1800개 이상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할 수 있다.

    이밖에도 매년 협력 미팅을 진행하거나, 한국에서 진행하는 협회 컨퍼런스에 교수진과 스타트업의 참석 등을 지원받는 컨소시엄 멤버십만의 혜택도 부여된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 달렸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선진 제약바이오 생태계에 뛰어들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이번 가입을 통해 신약개발 과제 발굴, 공동연구, 기술협력 등에서 많은 기회를 확보하고, 해외 현지에서 대학·바이오벤처·연구소 등과 신약 기술이전 및 상업화 등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칼 코스터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어렵지만 제약바이오·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비약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최초로 컨소시엄 형태의 멤버십을 체결한 만큼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