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김현균 인턴기자 경북의대 본3 휴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은 17일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 중앙 의료 네트워크의 핵심 기관이다. 이번 의료대란으로 몇명의 전공의가 사직했나"를 물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올해 정원이 107명인데 현재 27명 남았고 80명이 나갔다. 40%-45% 전공의 의존 병원이었는데 운영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공공병상 수준이 9.6%으로 영리병원 천국인 미국보다 낮다”라며 “정부가 10조원을 투입한다고 했는데, 이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의 역할을 충분히 강화한다고 생각하나"고 질의했다.
이에 주 원장은 “코로나 대응 후 손실 보상 부담이 그대로 남아있고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부담이 겹치면서 위기”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이 등장하지 않는다.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 추진 사업을 실시한다고 한다”라며 "하지만 정부 지원 사업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기관은 필수의료,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해야할 역할이 크고, 적어도 상종급에 준하는 지원과 역할 부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이 있는가. 상종에 비해 지원과 역할 부여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나"고 물었다.
주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수의료의 마지막 보루의 역할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상종인지 아닌지 보다는 지원하는 폭이 넓어지면 좋겠다. 서울권에서는 외상, 감염병 관련 최후의 보루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원과 정책적인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