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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터서 독립 '밴티브코리아' 출범… “생명유지 장기 치료 발전 전념”

    디지털 솔루션과 서비스 혁신 통해 환자 치료 경험 개선 및 치료 전반의 효율성 제고

    기사입력시간 2025-04-16 14:22
    최종업데이트 2025-04-16 14:22

    밴티브코리아 임광혁 대표. 사진=밴티브코리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밴티브코리아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 출범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밴티브는 지난 2월 박스터 신장사업부에서 분사 후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박스터 신장사업부는 세계 최초로 상업용 인공 신장과 복막투석 용액을 출시하는 등 신장치료 분야에 기여해 왔다.
     
    밴티브는 박스터에서 70여 년간 축적한 신장 치료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명유지 장기 치료의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밴티브는 복막투석 분야에서는 자동복막투석(APD) 시스템과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을 결합해 의료진이 자동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의사 결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자는 앱을 통해 투석 데이터를 직접 입력·관리함으로써 치료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밴티브는 또, 인체의 신장 기능에 한층 가까운 확장된 혈액투석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을 비롯한 다장기 치료를 통해 중환자 치료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향후 패혈증 및 폐, 간 등의 장기 부전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혁신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자로 나선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용철 교수는 국내 말기콩팥병 현황과 투석 치료에 대해 설명하며, 환자 중심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2023년 기준 한국의 말기콩팥병 유병자 수는 13만7 705명으로 지난 13년간 2.3배 증가했고, 2022년 기준 말기콩팥병 유병률 증가 추세 또한 한국이 다른 국가 대비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콩팥 손상은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말기콩팥병 환자는 평생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는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환자들은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 투석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투석 치료를 하는 동안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고려돼야 한다. 의료진 또한 질환 치료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치료 접근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티브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밴티브는 치료 시작부터 진행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제거해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에 보다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환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하고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복막투석을 위한 24시간 상담 서비스 제공과 집까지 투석액을 직접 배송하는 등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