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엑사블레이트 뉴로(ExAblate Neuro)로 뇌질환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엑사블레이트 뉴로는 이스라엘 생명공학 기업 '인사이텍(Insightec)'이 진단용이나 피부 미용에만 쓰이던 초음파를 뇌신경계질환의 치료에 접목해 개발한 최첨단 혁신 의료기기다.
두개골을 직접 열어야 했던 기존의 뇌수술 방식이 아닌 고집적 초음파(MRgFUS, Magnetic Resonance-guided Focused Ultrasound)를 이용해 뇌기능의 이상을 유발하는 특정 조직에 열을 가해 제거하는 '비침습적 무혈 수술 방식'을 사용한다.
출혈, 감염 등으로부터 위험이 없고 의료진이 수술을 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술 부위를 모니터링해 오차 범위가 1mm 이내에 불과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시간이 짧고 일상 생활로의 빠른 복귀도 가능해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23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전세계 82개 주요 병원과 의료기관에서 운용되고 있다.
신경외과 이정일 교수는 "엑사블레이트 뉴로는 세계적으로 '본태성 진전(Tremor)' 등 뇌질환 치료에 있어서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치료법"이라며 "전세계 신경외과 학계와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는 혁신적인 첨단 치료 시스템을 삼성서울병원이 도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인사이텍 아시아 영업 총괄 오리 아타(Ori Atar)는 "전세계적으로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뇌질환 치료 효과가 입증되고 있고 다양한 질환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삼성서울병원에 설치가 결정되면서 국내 환자들이 엑사블레이트 뉴로를 활용한 뇌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엑사블레이트 뉴로의 새로운 치료법을 접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