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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GLP-1 유사체 "빅토자 보다 우수"

    기사입력시간 2015-10-20 18:25
    최종업데이트 2015-10-20 18:25



    한미약품은 지난 16일에서 17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국제당뇨병학회(ICDM)에서 현재 개발 중인 GLP-1 계열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후기2상 결과를 구연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해 최장 월1회까지 투여 가능한 GLP-1 계열 당뇨신약이다.

    이번 구연발표는 한미약품 임상팀 강자훈 상무이사가 진행했으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다양한 용량과 경쟁약물인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빅토자)간의 혈당강하 및 체중변화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후기2상은 제2형 당뇨환자 254명을 7개 투약군(에페글레나타이드 0.3mg, 1mg, 2mg, 3mg, 4mg, 리라글루타이드 1.8mg, 위약)으로 나누어 12주간 두 약물의 혈당강하 및 체중변화 등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일주일에 한번, 리라글루타이드는 매일 투여했다.

    연구 결과, 위약을 제외한 모든 군에서 HbA1c 감소가 확인됐다. 특히 3mg와 4mg 투여군의 혈당감소율은 각각 -1.41%, -1.61%로, 리라글루타이드 1.8mg 투여군(-1.38%)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변화는 3mg과 4mg 투여군에서 2.7kg과 3.3kg의 유의한 체중감소가 관찰됐다. GLP-1 계열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인 위장관계 이상반응과 심박동수 변화는 리라글루타이드 대비 유사하거나 더 나은 것으로 관찰됐다.

    한미약품 강자훈 상무는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주1회 용법 및 월1회 용법에 대한 글로벌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통해 투약용법을 주1회는 물론 월1회로 연장할 수 있는 GLP-1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강 상무는 "또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병행했던 비만 환자에 대한 글로벌 2상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당뇨치료제뿐 아니라 비만치료제로써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이로써 이후 진행될 후기 임상 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