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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치료제 논문 제일 많이 발표한 곳은

    美 MD앤더슨, 줄기세포-유전자 치료분야 논문 최대 발표

    기사입력시간 2017-11-22 06:00
    최종업데이트 2017-11-22 06:00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세계에서 줄기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연구기관은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내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코디네이팅센터(CoGIB)가 '글로벌 첨단바이오 의약품 기술개발사업'의 중간 성과보고서 중 하나로 첨단의약품 최신동향 분석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논문 게재일을 기준으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발표된 논문을 분석, 연구 트렌드 변화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논문은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연구 트렌드 변화가 크지 않지만 줄기세포 이식 및 치료 가능성 중심의 연구에서 점진적으로 치료 타깃 질환을 다양화하고, 같은 치료 목적 내에서도 효능 강화 및 신기술 연구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줄기세포 치료기술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다른 치료법과의 병용요법도 느는 추세로 임상연구에 대한 논문발표도 활발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나라는 미국으로, 논문을 활발하게 발표한 상위 15개 연구기관 중 미국 기관이 10개로 관련 분야에서 미국이 가장 활발하게 논문발표를 하는 것이 확인됐다.

    기관별로는 MD앤더슨 암센터가 가장 많이 논문을 발표했고,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하버드의대, 스탠퍼드의대 등에서도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저자는 MD앤더슨 암센터, 메이오클리닉, 스탠퍼드대, 세인트루이스병원 등 미국 연구기관에 소속된 저자들이 상위권에 위치했는데, 한국인 중에서는 중앙의대 소속의 김승업 박사(캐나다 UBC대 교수 겸임)가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논문을 96편 발표해 3위에 위치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논문 중 피인용이 많이 된 논문은 대부분 2000년대 중후반에 발표됐고, 가장 많이 피인용된 논문은 2006년 Cell에 발표된 줄기세포의 치료학적 이용 및 생체 내 미세환경에서의 물리적 영향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였다.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관한 논문은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20년간 데이터가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에는 인간 유전자치료 임상 및 윤리문제, 인간 유전자치료 관련 국제심포지엄 활동 등 인간 유전자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그러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암을 타깃으로 한 유전자치료 연구가 활발했는데, 특히 조직공학 및 줄기세포를 결합한 유전자 치료 관련 연구와 관절염 및 골절 개선 등 정형외과 응용 연구가 등장했다.

    2010년대 중반에는 파킨슨병, 헌팅턴 무도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망막구조 및 기능 복원 연구와 세포주 유전자 편집 등 새로운 연구 활동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 치료제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나라도 미국이었는데,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와 달리 주요 연구기관이나 주요 연구자에서 미국 외 지역의 활약이 많이 두드러졌다.

    기관 중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곳은 MD앤더슨 암센터였고, 다음으로 중국 후아종과학기술대, 미국 플로리다대, 프랑스 INSERM, 중국 쓰촨대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구자로는 일본 오사카대 소속 연구자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대만 충위안기독교대 교수, 프랑스, 독일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도 상위권에 속해 활발하게 연구했다. 우리나라 연구진으는 한양대 소속 이민형 박사가 64편을 발표해 6위에 위치했다.

    유전자 치료제 관련 논문 중 피인용이 많이 된 논문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발표된 논문이 대부분으로, 가장 많이 피인용된 논문은 혈관내피세포의 생물학적 성장인자 관련 내용을 다뤄 1997년 Endocrine Reviews에 발표됐다.

    보고서는 유전자치료제가 유전자 전달체 및 전달 시스템 기술의 진보, 유전자 가위 기술의 발전, 글로벌 빅파마 투자 확대로 산업성장이 유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줄기세포치료제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 및 만성질환자 증가,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 확대, 개방적 줄기세포 연구투자에 의한 임상연구 확대, 줄기세포 기반 의학적 응용 영역 확대 등을 기회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더불어 세포 치료제는 유전자 치료제, 저분자 화합물 및 바이오의약품과의 융합을 통해 병용 치료제와 병용 치료 기술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CoGIB 차기원 부장은 "2012년 글리베라 유럽 허가 이후 바이오 벤처 주도 시장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의 본격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투자액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일본에서는 다케다그룹이 유도만능성줄기세포(iPS 세포) 개발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하고 있는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