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대원제약과 유한양행, 한미약품, 삼진제약 등이 4월 기준 원외 처방액 증가율이 평균보다 높았다.
HMC투자증권은 제약·바이오 분야 분석 자료를 통해 유비스트 기준 4월 국내 원외 처방액은 98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신성 항감염성 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처방약이 고른 성장을 지속했고, 특히 호흡기계 용제가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전신성 항 감염성 물질은 C형간염 치료제의 보험급여 확대로 지난달 대비 처방액이 감소했다.
전년 대비 4월 원외 처방 조제액 평균 성장률은 대원제약이 21%로 가장 높았고, 유한양행 8.7%, 한미약품 4.9%, 삼진제약 4.5% 순이었다.
대원제약의 제품별 원외 처방액은 수십억 수준이지만 자체 개발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펠루비와 위궤양 치료제 에스원엠프, 항히스타민제 베포스타, 뇌기능개선제 알포콜린, 고혈압 복합제 엑스콤비 등이 20~30%대로 고르게 성장했다.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한 것은 감기약 코대원 포르테였다. 1~4월 원외 처방액이 70억 원으로 오리지널인 유한양행의 코푸 83억 원을 바짝 추격했다.
유한양행은 고지혈증 복합제 모노로바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6.2%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매출을 톡톡히 올린 약은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였다.
비리어드는 월간 원외 처방액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1~4월 간 533억 원 어치 처방됐다.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도 130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대표 품목인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의 처방액이 21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이 133.1% 증가한 11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617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항혈전제 제네릭 시장의 29% 장악했던 삼진제약의 플래리스는 1~4월에도 202억 원을 기록해 꾸준한 처방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