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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과 청진기 들고, 국민과 함께

    60만 집회 의료지원 나선 의사, 의대생들

    기사입력시간 2016-11-21 08:23
    최종업데이트 2016-11-21 10:10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전공의들이 촛불을 나눠주는 모습. 사진:전공의협의회

    젊은 의사들이 다시 국민들과 함께 거리로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회장과 20여 명의 젊은 의사들은 지난 12일에 이어 19일에도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의료지원단으로 참여했다.
     
    전공의들 위주로 참여했던 지난 주 의료지원단과 달리, 이번에는 전공의협의회를 거쳐 간 선배 의사들과 의대생들까지 가세해 초를 나눠주고,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기동훈 회장은 "12일 시청 광장 의료지원단 소식을 듣고 많은 선생님들이 먼저 동참 의사를 밝혀주셨다. 대전협 5기 회장님이셨던 이동훈 원장과 의대협 박단 회장을 비롯한 많은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이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의료지원단에는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피부과 전공의 등 20여명이 참여해 화상, 외상 등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을 돕고, 촛불과 종이컵 등 물품을 무료 배포하는 등 집회에 참여한 이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공의들이 촛불시위 도중 다친 이들을 치료해주는 모습. 사진: 전공의협의회
     
    약 60만 국민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이어졌고, 의료지원단은 인파가 모이기 시작한 오후 3시부터 팀을 꾸려 11시까지 현장을 지켰다.
     
    또한 대전협 기동훈 회장과 의대협 박단 회장을 비롯한 5명은 따로 유닛을 결성, 혹시 행진 중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 동행하기도 했다.
     
    기 회장은 "많은 국민들이 모이는 현장에서 젊은 의사들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료가 필요한 현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을 보고 많은 감동과 존경심이 들었다.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의사로서 할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