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와 삼성서울병원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셀바이오와 삼성서울병원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연구를 통해 'OX40L 단백질을 과발현 시킨 배양보조세포(feeder cell)를 활용해 항암력이 뛰어난 자연살해세포(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방법'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이를 특허로 공동출원 했고, 삼성서울병원 보유지분을 박셀바이오에 양도하는 기술양도 협약식을 진행했다.
해당기술을 이용하면 배양보조세포를 이용해 매우 높은 수준의 순도 및 증폭율로 NK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어 NK 세포 기반 항암 치료 분야에서 효율 및 효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보고되고 있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증식방법은 고가의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고농도로 이용하므로 경제적으로 안정된 일부 환자에게만 해당 치료가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덕 교수팀은 NK 세포의 체외 대량 증폭 시스템 개발연구를 오랫동안 수행해왔으며 임상시험 수행능력을 검증받은 박셀바이오에 이 기술을 양도함에 따라 향후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임상에도 멀지 않은 장래에 본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고효능 CAR-NK 세포 개발 등 추가 후속 연구도 준비중이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전남대 의과대학 및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스핀오프한 벤처기업으로 NK세포를 활용해 간세포암종,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다발골수종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첨단 항암면역치료제인 CAR-T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08년 국내 최초로 암 전문 치료시설인 암센터를 오픈한 이래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 "항암 면역치료제의 연구 개발 및 임상시험 디자인, 진행, 분석 등에 전문성을 가진 박셀바이오가 암치료 임상 및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더욱 효과적인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이 이뤄 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