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의료비 비중이 올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 및 유형별 내역’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 23.0%에서 올해 상반기에 40%를 넘어섰다.
표=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 및 유형별 내역(2015~2019.6)
구 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상반기 | |||||||
심결금액 (억원) |
구성비 (%) |
심결금액 (억원) |
구성비 (%) |
심결금액 (억원) |
구성비 (%) |
심결금액 (억원) |
구성비 (%) |
심결금액 (억원) |
구성비 (%) |
|||
■의과진료비 | 11,981 | 77.0 | 11,988 | 72.3 | 12,153 | 68.7 | 12,623 | 63.9 | 6,158 | 59.0 | ||
■한방진료비 | 3,576 | 23.0 | 4,598 | 27.7 | 5,545 | 31.3 | 7,139 | 36.1 | 4,288 | 41.0 | ||
▪급여항목 | 1,932 | 54.0 | 2,373 | 51.6 | 2,826 | 51.0 | 3,703 | 51.9 | 2,238 | 52.2 | ||
▪비급여항목 | 1,645 | 46.0 | 2,225 | 48.4 | 2,719 | 49.0 | 3,437 | 48.1 | 2,050 | 47.8 | ||
*첩 약 | 974 | 59.2 | 1,237 | 55.6 | 1,463 | 53.8 | 1,844 | 53.6 | 1,050 | 51.2 | ||
*추나요법 | 335 | 20.4 | 394 | 17.7 | 475 | 17.5 | 717 | 20.9 | 458 | 22.3 | ||
*약 침 | 198 | 12.0 | 280 | 12.6 | 407 | 15.0 | 585 | 17.0 | 360 | 17.5 | ||
*한방물리 | 124 | 7.6 | 291 | 13.1 | 341 | 12.5 | 236 | 6.9 | 145 | 7.1 | ||
*기 타 | 13 | 0.8 | 22 | 1.0 | 34 | 1.2 | 55 | 1.6 | 37 | 1.8 | ||
총진료비 | 15,558 | 100.0 | 16,586 | 100.0 | 17,698 | 100.0 | 19,762 | 100.0 | 10,446 | 100.0 |
심평원 자료에서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진료비가 1조 446억원인 가운데, 이 중 의과 진료비는 59.0%인 6158억원, 한방진료비는 41.0%인 4288억원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첩약이 1050억원으로 51.2%, 추나요법이 458억원으로 22.3% 약침이 380억원으로 17.5%, 한방물리가 145억원으로 7.1% 등을 차지했다.
남 의원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2015년 3578억원에서 지난해 7139억원으로 3년새 99.5%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첩약과 추나요법, 약침 등 진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자동차보험으로 한방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194만1000명에서 222만7000명으로 연평균 3.5% 증가했다. 의과의 경우 연평균 1.06%였지만, 연평균 21.2%로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
남 의원은 “한의계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환자의 50%는 목염좌나 요추염좌등 수술을 필요하지 않은 질환을 겪는다.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의 비수술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방진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고 했다.
한편, 남 의원은 심평원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위탁심사에 따른 비용 절감은 보험료 인하와 보험급여 확대에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위탁심사 결과 연평균 133억원의 진료비 절감 효과 및 진료일수 감소에 따른 보험사 합의금도 연 1057억원 절감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위탁심사에 따른 비용절감분에 대해 보험료 인하와 보험급여 확대에 이용돼야 한다. 보다 깊이 있는 심사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자동차보험 심사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