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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 팬데믹 이후 소아에서 재상승

    국내 최대 규모 다기관 연구, M1UK 계통 국내 첫 확인…감시체계 확립 필요성 제기

    기사입력시간 2026-07-15 08:46
    최종업데이트 2026-07-15 08:46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김예경 교수팀이 주도한 다기관 연구팀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23개 대학병원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환자 454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아 입원환자에서 침습성 감염 발생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질병관리청 정책과제 기반으로 국제학술지 ‘란셋 서태평양 지역 보건(The Lancet Regional Health, Western Pacific)’에 게재됐다.

    A군 연쇄상구균은 인후두염, 성홍열, 피부 감염을 유발하는 흔한 세균이다. 문제는 세균이 혈액, 뇌척수액, 관절액 등으로 침투하는 ‘침습성’ 감염의 경우다. 이는 패혈증이나 괴사성 근막염,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이어져 빠르게 중증화될 수 있다. 연구팀은 침습성 감염의 전체 사망률이 15.5%였으며, 65세 이상에서는 26.5%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된 환자 중 사망률은 52.8%에 달했다.

    팬데믹 기간(2020~2022년) 동안 소아 입원환자에서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은 10만 명당 0.95건으로, 팬데믹 이전의 9.34건 대비 약 90% 감소했다. 그러나 2023~2024년에는 10.45건으로 다시 증가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성인의 경우 발생률은 6.57건에서 1.83건으로 감소한 뒤 2.47건까지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연구팀은 해외에서 확산 중인 ‘M1UK 계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이 유전형은 중증도와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전적 변화와 중증 환자 증가를 함께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국가 단위 감시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1저자인 김예경 교수는 “국내 최초로 전국 단위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 추이와 임상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며, “팬데믹 이후 소아에서 발생률이 급증하고 M1UK 계통이 확인된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책임저자인 이현주 교수는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은 평소 건강한 사람도 빠르게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법정감염병으로 등록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감시 체계 구축 논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