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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로노이, 증권신고서 제출…공모가 밸류에이션 조정 후 코스닥 상장 재도전

    기존주주 보유주식 대다수에 보호예수 설정해 유통물량 대폭 축소

    기사입력시간 2022-05-13 18:58
    최종업데이트 2022-05-13 18:58



    보로노이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보로노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되던 3월 14~15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이후 투자자 보호, 회사 성장 전략, 시장 상황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공모 재도전을 결정했다.

    조정 공모 주식수는 130만 주로 줄였고, 공모 예정가는 4만 원으로 낮췄다. 총 공모금액은 520억 원(공모가액 밴드 하단 기준)이다.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도 44.8%로 대폭 높였다. 또한 기존 주주들이 보유주식 대다수에 자율적 락업을 걸어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이 74.4%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상장 후 1개월 내 유통주식 물량이 이번 공모 물량을 제외하면 15.31%로 대폭 축소돼 상장 직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자료: 보로노이

    최근 기술이전(License-Out) 협상 진행 상황 등을 반영함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148억 원에서 올해 261억 원으로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로노이는 2020년과 지난해 2년동안 3건의 미국 기술수출을 포함해 총 4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2조1000억 원이 넘는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 이는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매출 추정에 변화가 있었다"며 "올해도 글로벌 기술이전에 성공하고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월 8~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4~15일 청약을 거쳐 6월 말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