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1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3건 중 9건도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15차 피해조사반 회의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일 열린 제15차 회의에서는 접종 후 보고된 사망 33건, 중증 29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3건 등 62건을 심의했다.
신규 사망의심 사례 33건의 평균 연령은 79.4세였으며 모두 고혈압, 당뇨, 치매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 29명, AZ 백신 4명이었다.
피해조사반은 이 중 31건은 접종과 사망 사이에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추정사인은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과 뇌출혈), 대동맥류파열 심부전 사례 등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 및 고령으로 인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류 판정을 받은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추후 부검 결과를 통해 추정 사인을 확인하고 재논의 하기로 했다.
신규 중증 사례 29건은 평균 연령이 78.3세였고, 이 중 26명(89.7%)에서 고혈압, 당뇨, 치매, 고지혈정, 갑상선기능저하증, 전립선비대 등 기저질환이 확인됐다.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 24명, AZ 백신 5명이었다.
이 중 AZ 백신을 접종하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발생한 30대에 대해서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다.
또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3 건 중 9건에 대해서도 인과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총 15차례 있었던 회의에서 심의된 사망 및 중증사례 370건(사망 181건, 중증 189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9건 중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중증 3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3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