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가 개발 중인 비만 및 대사이상 관련 치료제 ‘DA-1726’의 임상 1상 Part 3B 중간 분석에서 위약 대비 간 지방 68% 감소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Precision Liver Symposium 2026’에서 사라 브라운(Sarah Browne) 메타비아 최고의학책임자(CMO)가 구두 발표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임상 1상 Part 3B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DA-1726을 16주간 주 1회 피하 투여해 체중 감소 효과, 간 지방, 혈당 등 대사 관련 지표와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연구다. 중간 분석에는 DA-1726 투여군 15명과 위약군 4명이 포함됐다. 용량은 16mg에서 32mg을 거쳐 목표 용량인 64mg까지 단계적으로 늘렸다.
투여 109일 차(16주)에 DA-1726 투여군은 위약 대비 간 지방이 68%, 체중이 13.5% 감소했다. 투여군의 기저 대비 평균 체중 감소율은 11.9%(평균 12.19kg 감소)였다. 당화혈색소(HbA1c)는 기저 5.79%에서 5.33%로 0.44%포인트 줄어 위약 대비 0.24%포인트 감소했다. 허리둘레는 기저 대비 9.6cm(9.0%) 감소했고, 위약 대비로는 9.1% 감소했다. 위 지표의 p값은 간 지방·체중·허리둘레 <0.001, 당화혈색소 0.006이다. 간 지방은 투여군 12명, 위약군 4명 대상 MRI 분석 결과이며, 위약 대비 감소율은 기하평균비(GMR) 기준이다.
MRI-PDFF를 활용한 분석에서는 투여군 12명 중 10명(83%)이 간 지방 함량을 기저 대비 30% 이상 줄였다. 임상 시작 당시 지방간이 확인된 참가자 5명은 모두 MRI-PDFF 수치가 5% 미만으로 낮아졌고, 이들의 평균 간 지방 함량은 8.3%에서 3.0%로 감소했다.
체성분 분석에서는 위약 대비 내장지방이 22%, 복부 피하지방과 전체 지방조직이 각각 19% 감소했다. 허벅지 근육 부피와 전체 제지방조직은 각각 9%, 8% 감소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9주 차 이후 109일 차까지 새로운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고,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임상시험을 중단한 참가자도 없었다. 다만 투여군 15명 중 9명에서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였다. 중증 구토로 인한 중대한 이상사례가 1건 보고됐으나 해당 참가자는 회복했다.
메타비아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 영역을 음주가 동반된 대사이상지방간질환(MetALD)과 알코올 관련 간질환(ALD)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 1분기에 임상 1상 Part 3A 및 Part 3B 전체 데이터를 발표하고, 2027년 하반기에는 MetALD 및 ALD 환자 최대 150명을 대상으로 간 생검 없이 48주간 진행하는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회사는 간 생검을 생략하는 설계로 환자의 검사 부담을 줄이고 임상시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 결과는 DA-1726이 간질환을 중심으로 한 심장대사질환 치료제로서 갖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데이터”라며 “현재 해당 환자군을 대상으로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MetALD와 ALD 분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