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버트 아인슈타인 이스라엘리타 병원(Albert Einstein Israelita Hospital)과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에 대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인슈타인 병원은 6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3곳과 10개의 위성 병원, 24개의 외래 진료센터를 운영하는 남미 최대규모 병원으로, 1955년 설립 이후 세계 최우수 병원 순위에서 36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루닛은 2025년까지 아인슈타인 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한다. 병원 측은 환자 검진 과정은 물론 중환자실, 응급실 등에서 연간 약 4만건의 흉부 엑스레이 의료영상을 루닛 AI 솔루션을 활용해 판독할 예정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AI를 기반으로 폐암, 기흉 등 10가지 흉부 질환을 97~99%의 정확도로 진단하는 제품으로, 최근 새로운 유럽 의료기기 규정인 'MDR(Medical Device Regulation)'에 따른 CE 인증을 획득했다.
아인슈타인병원 시드니 클라즈너(Sidney Klajner) 이사장은 "루닛 인사이트 CXR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루닛과 협력해 환자 요구를 충족하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남미를 대표해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 받는 병원 중 하나인 아인슈타인 병원에 루닛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이 향후 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영업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