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가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3회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Measure Up 1 및 Measure Up 2 임상 3상 연구들의 새로운 사후분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은 얼굴, 목 등 두경부 부위의 질환 중증도에 따라 층화된,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16주 동안 위약과 비교해 린버크(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의 유효성을 평가했다.
해당 분석에서는 린버크 치료를 통해 얼굴, 목 등 두경부 부위의 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EASI Head & Neck score <1), 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EASI 90), 가려움증 없음 또는 거의 없음(WP-NRS 0/1),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없음 또는 거의 없음(DLQI 0/1) 등 최적의 치료 효과를 의미하는 여러 엄격한 치료 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했다. 환자들은 두경부 침범이 없음,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분류됐다.
조절되지 않는 아토피피부염은 환자의 삶에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점점 진행되는 증상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상당한 질병 부담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따르면 머리, 목, 얼굴, 손과 같은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은 환자의 증상 발현 빈도와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얼월드(real-world) 관찰 환경에서 UP-TAINED 연구에 참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70%, AD-VISE 연구에 참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74.5%가 기저 시점에 두경부 부위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병률이 높다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두경부 부위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피부과 킬리안 아이리히(Kilian Eyerich) 교수는 "이번 데이터는 환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면서도 치료가 어려운 신체 부위인 얼굴, 목 등 두경부의 아토피피부염을 중증도에 따라 분류했다"며 "린버크는 치료 16주차에 다양한 정도의 두경부 침범이 있는 상당수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EASI 90 및 WP-NRS 0/1의 복합 지표 측정을 통해 최적의 치료 목표를 달성했으며, DLQI 0/1로 측정한 삶의 질 또한 상당수의 환자들에게서 개선됐다"고 말했다.
애브비 면역학 분야 의학부 부사장 앤드류 애니스펠드(Andrew Anisfeld) 박사는 "많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쇠약하게 하는 증상들, 특히 머리와 목과 같이 눈에 잘 띄는 부위의 증상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으며, 이는 환자의 신체적·정서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이 데이터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기준을 높여 환자들이 가능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애브비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