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로티나가 AI를 활용한 항체 신약 개발 국책과제의 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보건복지부 주관 ‘AI 모델을 활용한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의 후속 조치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로티나, 서울대 생명과학부 백민경 교수 연구팀이 공동 참여한 사업의 결과다.
계약에 따르면, 프로티나는 2027년까지 AI 기반 설계를 통해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당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를 주도한다. 전임상 연구 완료 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임상시험 및 상업화를 추진하고 프로티나에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지급한다.
프로티나는 자체 개발한 초고속 대량 항체 개량 및 성능 측정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존 수개월이 걸리던 항체 검증 과정을 2주 내로 단축하고, 주당 1만 개 이상의 항체 서열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품목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임상시험계획 신청(IND) 승인 거절 사례가 없는 글로벌 수준의 전임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티나 윤태영 대표는 "AI와 실험적 검증 플랫폼의 결합이 신약 개발의 병목을 해소하는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신약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쌓은 공정 최적화 역량을 항체 신약 개발 분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 국책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