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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간 감기 진료비 8조 1662억원

    윤종필 의원 "항생제 처방 줄이는 노력 지속해야"

    기사입력시간 2017-10-30 09:13
    최종업데이트 2017-10-30 09:13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감기로 부르는 '상기도 감염'으로 5년간 발생한 진료비가 8조 1662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만 1조 7천억원의 진료비가 발생했으며, 횟수와 관계없이 한 번이라도 감기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은 2천만명 이상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의 '최근 5년간(2012~2016년) 상기도감염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윤종필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감기 진료비는 1조 5895억원이었으며 2013년에는 1조 5731억원, 2014년 1조 6787억원, 2015년 1조 6222억원, 2016년 1조 7025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중 한 번이라도 감기로 병·의원을 찾은 인원은 2012년 2070만명, 2013년 2002만명, 2014년 2070만명, 2015년 1977만명, 2016년 2010만명으로 5년 평균 2026만명이었다.
     
    이와 함께 조사 결과, 감기 환자는 1년 동안 평균 6.3회 진료를 받았다.
     
    연령대별 감기인 상기도 감염의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9세 이하가 5년 평균 362만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30대가 307만명, 40대가 285만명, 50대 262만명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여성(55%)이 남성(45%)보다 진료를 더 받았으며, 3월과 2월 12월, 4월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또한 윤종필 의원은 항생제 처방율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 항생제 처방 비율이 40%에 달하고 있다. 보건당국과 요양기관은 항생제 처방을 줄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면서 "보건당국은 국민들이 감기에 조심할 수 있도록 일교차가 클 때마다 감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항생제 처방을 놓고 그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으며,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 2016년 8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통해 의료기관 항생제 적정성평가 강화'의 일환으로 항생제 적정사용에 따른 가감지급 확대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복지부는 오는 2018년부터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기관과 처방률이 높은 기관에 대한 가산과 감산을 최대 5배 상향 조정하겠다고 최종적으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