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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의정 갈등, 정부 대화 채널 바뀌어야"

    정부쪽 인사들 앙금 갖고 기존 주장하면 문제 해결 어려워…당대표 시절 의대증원 문제로 尹과 수차례 충돌

    기사입력시간 2025-04-23 11:18
    최종업데이트 2025-04-23 11:18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사진=국민의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의정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의정 간 대화를 강조하며 “정부 측 대화 당사자가 바뀌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의료개혁 정책과 관련해 의료계의 불신이 깊은 정부 인사들의 교체 없이는 사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2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정 갈등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질의에 “내가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했고 출범도 됐었다. (정부, 의료계) 모두의 양보가 필요하다. 지금 감정적으로 닫혀 있는 부분이 있어 대화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대화의 창구나 사람들이 바뀌어야 한다. 이미 마음이 흩어진 정부쪽 인사들이 앙금을 갖고 기존 주장을 얘기하면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며 “서로 전향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대화 채널과 사람들이 구성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곧 대선이다. 자연스럽게 그런 방향으로 사람이 바뀌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끼리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지난해 당대표 당선 이후 의정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차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충돌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가 된 이후 2026년 증원분에 대해선 의대교육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0으로 돌아가자라는 의견을 냈다”며 “결과적으로 당시엔 여러 의견이 있었고 공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내가 말한대로 수습돼가고 있는 국면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얘기를 더 널리 들었어야 한다. 2000명이란 숫자를 못 박은 부분이 정말 아쉽다. 이 문제로 윤 대통령에게 강하게 문제 제기를 여러 차례 했고, 총선 당시에도 이 문제는 유연하게 가야한다고 강하게 충돌할 정도로 말했다”며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의료계도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