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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과 함께' 촛불 든 의사들

    "대통령 국정농단 분개…진료만 할 수 없다"

    기사입력시간 2016-11-28 07:49
    최종업데이트 2016-11-28 09:00

    사진: 대한전공의협의회

    의사들도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를 주축으로한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은 3주 연속 의료지원단을 구성, 26일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들과 촛불집회를 함께 했다.
     
    특히 대전협은 이날 오후 정기대의원총회가 있었지만 이른 시간부터 광화문 광장을 찾아 부스를 열었다.
     
    또 대전협 5기 이동훈 회장과 19기 장준성 총무이사, 의대의전원학생협회 박단 회장을 주축으로 한 젊은 의사, 의대생들이 의료지원단에 동참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엄청난 인파가 몰린 만큼, 손가락에 촛불 화상을 입은 어린 아이부터 발목을 다친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민들이 의료지원단 부스를 찾아 도움을 받았다.
     
    사진: 대한전공의협의회

    대전협은 이 날 '우리의 처방은 #박근혜 퇴진'이라는 피켓과 젊은 의사들의 시국선언을 배포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동훈 회장은 "아침부터 눈이 내려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데도 많은 의사 선생님들과 의대생들이 함께 해 너무 든든하고 감사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단체의 시국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시국선언을 한 것은 대전협.
     
    대전협 소속 전국 60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대표와 1712명의 전공의들은 지난 10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공의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은 법치가 무너지고 헌정질서가 파괴된 대한민국의 작금의 시국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노원구의사회

    노원구의사회 임원 10여명도 25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노원구의사회는 "권력형 범죄피의자 신분인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부여받은 신성한 권력으로 국정을 농단했다"고 질타했다.

    광주시의사회 역시 16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 발표에 가세했다.
     
    의사회는 "국정농단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바라보면서 진료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의 비통함을 느꼈다"면서 "국정 농단의 당사자들은 대리처방이나, 자격 없는 자문의사진료는 물론 의료정책 결정과정에도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