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진료 대기실에서 헬스맥스의 '바이오그램'으로 혈압, 혈당 등을 측정하면 해당 결과가 에이치디정션의 '트루닥'에 전송돼 의료진들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한눈에 인지하고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에이치디정션은 클라우드 기반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플랫폼 '트루닥'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처방∙청구 중심의 기존 EMR과 달리 의학적 판단에 유용한 병원 안팎의 데이터(유전자 분석, 개인건강기록, 헬스케어AI 등)와 유연하게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네이버 사내병원에 적용돼 있다.
헬스맥스가 개발한 '바이오그램 존'은 손가락만 올려놓으면 지정맥 인증을 거쳐 체성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신장, 스트레스 등 24가지 주요 신체 항목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건강 측정 부스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가 진료 대기실에 비치된 바이오그램 존에서 혈압, 혈당 등 데이터를 측정하면 그 즉시 해당 데이터가 트루닥 EMR로 전송된다. 의사들은 트루닥 EMR에서 환자들의 데이터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 눈에 인지함으로써 한층 더 고도화된 의학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처럼 간호사와 의사의 업무가 효율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대기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은 바이오그램 모바일앱으로 건강 데이터를 꾸준히 기록해,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및 식단 등의 사후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에이치디정션 장동진 대표는 "우리는 진료 현장에서 의사들이 더 나은 진료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에 집중하는 회사"라며 "이번 협력을 발판삼아 새로운 진료 경험의 가능성과 가치를 시장에서 증명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