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인력 수급 공청회에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답했지만, 서류 근거를 남겨달란 요청엔 난색을 표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 의원은 이날 전남 지역 의료취약성 문제를 지적하며 전남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총리가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한 바 있고, 최근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의대를 추진하기로 했음에도 정부의 논의가 빠르게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복지부와 교육부가 차일피일 미루면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통합의대 신청 절차에 따라 심사 과정에 있어서 그 부분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서 의원이 전남 국립의대가 추진되고 있다는 근거를 서류로 남겨달라고 요청하고, 김 정책관이 난색을 표하며 줄다리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서 의원은 “복지부가 내년에 의대정원을 결정할 때 전남 국립의대에 정원을 배정해야 한다는 점을 교육부와 협의 과정에서 꼭 짚어주고 그걸 서류로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김 정책관은 “그 부분은 뭐라고 답변을 못 드리겠다. 지금 통합 신청이 완료돼 있지 않아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서 의원이 “근거를 남겨야 한다”며 재차 서류를 요구했지만, 김 정책관은 “답변을 확실히 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서 의원은 “유감을 표한다”며 “교육부와 전남 국립대의 신설 문제에 대해서 의원실로 와서 대면 보고를 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