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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혈압 환자 4년 전 대비 44% 증가...여름에 가장 빈번

    기사입력시간 2021-07-05 10:27
    최종업데이트 2021-07-05 10:27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2019년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4년 전 대비 4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 저혈압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5년 2만4946명에서 2019년 3만6024명으로 1만명 넘게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9.6%였다.
     
    이에 따라 10만 명당 저혈압 진료인원도 2015년 49.4명에서 지속 증가해 2019년에는 70.1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 대비 4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저혈압 총 진료비도 48억3000만원에서 95억80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해당 기간 남성은 1만1053명에서 1만6430명으로 48.6% 늘었으며, 여성은 1만3893명에서 1만9594명으로 41%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19년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19.6%(7060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60대 16.5%(5946명) ▲80대 이상 14.2%(5105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월별로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매년 가장 더운 7~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오성진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는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탈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저혈압이 유발될 수 있다”며 “외부 활동이나 작업을 하는 사람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저혈압을 예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고혈압 약제를 복용중인 경우에도 일시적 혈압 강하로 인한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럴 경우 주치의와의 상담과 약제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