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교육부가 12일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을 전제로 8월 20일까지 합의점을 도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 최교진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대와 대학병원을 한쪽에 몰아야 하다 보니 통합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꼭 통합을 해야 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 발언에 "이전 정부 때부터 통합을 조건으로 지역 의대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대학 통합을 재차 요청했다.
최 장관은 또 "소지역적으로 판단할 때 서로 다른 요구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이번에 전남광주특별시가 출범하면서 지역에서도 굉장히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원래 계획됐던 범위 내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최대한 합의해서 8월 20일을 기한으로 좋은 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는 통합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소재지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학 통합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전남광주대전환위원회는 통합대학 본부와 의대를 목포에 두고 순천에 5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한 뒤, 목포에도 기존 의료시설을 인수·확대해 대학병원을 조성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목포대는 해당 중재안을 수용했지만 순천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상황에 대해 김문수 의원은 이날 "통합을 해야 하지만 의대와 대학병원은 둘 중에 한 군데로만 가게 되다 보니 통합을 해놓고 반대 쪽에선 얻을 것이 없다. 통합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없는 셈"이라며 "만약 의대와 대학병원이 한쪽으로 간다고 하면 반대 쪽엔 반도체학과 등 첨단산업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균형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