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교육협력 명지병원이 지난 13일 오후 신종 감염병 발생과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한 ‘2026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 발생 시 초동대응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가동, 부서 간 협업 및 돌발상황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인병 병원장을 비롯한 감염관리실, 응급의학과, 행정부, 간호부 등 관련 부서 관계자가 참여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배우자가 에볼라 바이러스병 확진 판정을 받고 해당 환자가 노출자로 확인되는 상황으로 설정됐다. 감염관리실은 즉시 환자 상태와 원내 이동 동선을 파악해 상황실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가동하고 환자를 격리했다.
의료진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뒤 환자를 격리병실로 이송해 진료와 검체 채취, 3중 포장 및 이송 절차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감염관리실, 의료진, 간호부, 진단검사의학과, 원무·시설·보안 등 관련 부서가 환자 동선 통제와 접촉자 관리, 검체 이송 등 실제 상황에 준하는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올해 훈련에는 감염병 대응 중 병동 내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도 추가됐다. 화재로 격리병상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해 확진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전원하고, 환자 이동과 동선 통제, 이송장비 및 병실 환경소독까지 점검했다. 또한 개인보호구 착·탈의 과정을 평가하고 형광물질을 활용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김인병 병원장은 “감염병 대응은 실제 상황에서 각 부서가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알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복합재난에도 환자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