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는 지난 2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와 '간호조무사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홍익표 국회의원과 허종식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간무협 홍옥녀 회장과 시도회장, 상임이사, 이순옥 윤리위원장, 김현자 간정회장, 이순이 해남군의원, 조순례 파독위원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간담회에서는 간호조무사가 처해있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었으며, 처우 및 부당대우 개선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졌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때 대구지역을 방문해 방호복을 입어봤다. 당시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렀던 기억이 난다"며 "간호조무사를 비롯해 보건의료인력이 답답하고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매일 땀범벅이 되면서 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차별과 경력 불인정, 최저임금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환자를 가장 가까이 간호하고 있지만 국가에서는 의사와 간호사만 주목하며 간호조무사를 잊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82만 간호조무사 목소리에 더 세심하게 귀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과거 독일에 파견인 간호인력 가운데 간호조무가 절반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간호조무사 역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를 통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 간호조무사 교육제도 개선,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등 협회와 간호조무사가 안고 있는 현안과 문제점을 보다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건의료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고 간호조무사 처우와 차별이 개선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