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기상하면서 수학 문제를 풀거나 몸을 움직이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행위가 잠에서 깨고도 인지나 감각,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는 ‘수면 관성’을 효과적으로 줄여줘 능동적인 하루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모닝 웰니스 앱 ‘알라미’ 개발사 딜라이트룸은 한양대와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해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Formative Research에 ‘기상 과업을 통한 아침 행동 변화’를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 참여자들에게 미션 알람(사진 찍기, 수학문제 풀기)과 일반 알람을 차등 제공하고, 매일 아침 기상 직후 스쿼트 운동을 수행하는지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미션 알람 사용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수행률이 약 1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람이 울린 후 목표 행동 완수까지 걸린 시간도 미션 알람을 사용했을 때 50~230초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람을 끄기 위해 수행하는 ‘수학 문제 풀기’, ‘정해진 물건 사진찍기’ 등 간단한 과업이 기상 직후의 ‘수면 관성’ 현상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다음 과제인 스쿼트 운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한다는 것이다. ‘수면 관성’은 계획했던 행동을 잊어버리게 하거나, 행동을 미루게 하는 등 아침 습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주도한 한양대 ICT 융합학부 고민삼 교수는 "가벼운 운동을 목표 행동으로 설정한 이번 실험에서는 몸을 움직이는 미션이 머리를 쓰는 미션보다 목표 행동 달성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아침 행동에 따라 각 기상 미션의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아침 활동을 보조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는 "'갓생', '미라클 모닝' 등 규칙적이고 생산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사용자를 확실히 깨워주는 알라미의 미션알람 기능이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 딜라이트룸은 사용자를 효과적으로 깨워줄 뿐 아니라, 이후 원하는 아침 활동까지 실현하는 '모닝 웰니스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