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2025학년도를 포함한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년 증원 철회에 대한 언급 대신 2026년 정원 감원 보장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던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25년도 의대정원에 대한 입장 변화 없다”며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차 강조하지만, 의협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임현택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대한민국 정치와 언론에 염증을 느낀다”며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정치 공작과 언론 왜곡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의정 간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던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2025학년도 의대정원은 논의가 불가능하다면서도 이번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전공의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의협 최안나 대변인은 조 장관의 사과를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하며 2026년 감원 가능 보장을 요구했다. 일각에선 의협이 2025년 증원에 대해선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