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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파스,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AI로 병리 진단의 정량화·표준화 구현, 의료 데이터 신뢰성 높여

    기사입력시간 2025-11-17 14:38
    최종업데이트 2025-11-17 14:38

    사진: 슈파스 김용환 대표(오른쪽)가 제20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도규 실장(왼쪽)으로부터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있다.

    슈파스(Spass)가 유방암 등 암 진단 보조 솔루션 ‘이니스뷰(InnisVue)’로 제20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고현정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InnisVue는 병리 진단의 정량화·표준화 기술을 구현해 의료 AI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nnisVue는 병리 슬라이드의 형태학적 데이터를 AI가 정밀 분석해 정량화된 병리 지표를 제공하는 디지털병리 소프트웨어다.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인증을 획득했으며, 기존 수시간이 소요되던 병리 형태 계측을 수분 내로 단축, 병리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했다. 특히, 기존 병리 진단의 한계로 꼽히던 의사 간 주관적 판단 편차를 줄이고, 암 치료 전략 수립에 필요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슈파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모든 것의 서비스화(XaaS)’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돼, 디지털병리 서비스의 클라우드 실증 모델(DaaS)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병리 슬라이드 스캔부터 AI 분석, 원격 협진까지 전 과정을 클라우드로 통합하여, 의료 인력·장비가 부족한 국가나 지역에서도 병리 협진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슈파스 김용환 대표는 "병리 전문의 부족과 진단 표준화 문제를 겪는 의료 인프라 취약 지역에서도 디지털병리 기반 협진이 가능해져, 글로벌 병리 협진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적 가치를 실현했다"며 "서울아산병원 고현정 교수팀의 임상 협력, NIPA XaaS 실증 지원, 그리고 서울바이오허브의 전문적 육성이 맞물리며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DaaS 기반 디지털병리 생태계를 글로벌 의료 시장으로 확장해, 한국형 의료 AI가 실제 환자 치료에 기여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