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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고비가 바꾼 바이오의약품 수입판도…덴마크, 미국 제치고 1위로 우뚝

    마운자로·오젬픽까지 GLP-1 계열 상위권 장악…바이오의약품 수입 25.7% 증가

    기사입력시간 2026-07-02 15:41
    최종업데이트 2026-07-02 15:41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노트북 LM으로 재구성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위고비 등 GLP-1 계열 치료제 수입이 급증하면서 2025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입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수입 1위 국가에는 덴마크가 올라섰고, 위고비는 기존 1위였던 키트루다를 제치고 수입품목 1위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일 발표한 2025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입은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5.7% 증가한 28억9148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입액은 23억2040만달러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입의 80.2%를 차지했다.

    특히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수입액은 2024년 8734만달러에서 2025년 5억5084만달러로 530.7%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위고비프리필드펜2.4가 2024년 1922만달러에서 2025년 2억92만달러로 945.5% 증가하며 바이오의약품 수입품목 1위에 올랐다. 2위는 키트루다주로, 2025년 수입액은 1억6185만달러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바이오의약품 상위 수입품목에는 GLP-1 계열이 대거 포진했다. 위고비프리필드펜1.0, 위고비프리필드펜1.7, 위고비프리필드펜0.5가 각각 5위, 6위, 8위에 올랐고, 한국릴리의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 5mg/0.5mL와 2.5mg/0.5mL는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했다. 오젬픽프리필드펜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수입 확대는 업체 순위에도 반영됐다. 2025년 바이오의약품 수입실적 상위 업체 1위는 노보노디스크제약으로, 수입액은 6억3944만달러로 전년 대비 211.8% 증가했다. 비중은 22.1%였다. 이어 한국엠에스디, 한국로슈, 한국화이자제약, 사노피 아벤티스코리아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입 순위도 바뀌었다. 2024년 3위였던 덴마크는 2025년 수입액이 2억2957만달러에서 6억6321만달러로 188.9% 증가하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2024년 1위였던 미국은 6억947만달러에서 6억596만달러로 0.6% 감소해 2위로 밀렸다. 독일은 4억541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바이오의약품 전체로 보면 수출은 여전히 수입을 크게 웃돌았다. 2025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76억3807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수입은 28억9148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는 47억4659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식약처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적이 7조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고, 수출은 76억달러를 넘어서며 전체 의약품 수출의 7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 확대의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증가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 확대를 꼽았다.

    반면 수입 측면에서는 위고비를 포함한 GLP-1 계열 치료제의 급증이 2025년 바이오의약품 수입 구조 변화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