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당선인이 향후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갖고 회무를 진행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이필수 회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3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의료계 환경이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다. 수십년간 지속된 저수가 정책 기조 아래 의료기관에 대한 합리적 보상이 결여된 채 어려움은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의대정원 확대,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등은 의료인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결국 지난해 파업까지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의협 회장을 맡게 됐다. 향후 코로나19 상황 해결에 의협이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13만 회원의 권익 보호를 해야 하는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정부, 국회 등과 연대가 부족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종 법령에 대응하기 위해 소통하고 국민에게 지지받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동안 다소 아쉬었던 점은 각종 법령과 제도에 대한 국회, 정부 등과 사전협의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정부, 국회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의료계는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때 힘이 극대화된다. 실추된 의사들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의사상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임 집행부가 3년간 회무를 진행하면서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회초리로 질책해주시고 잘할 땐 격려와 칭찬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의협은 최고 전문가단체로서 마땅히 존중을 받아야하고 이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본연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