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택의료학회는 오는 11월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삼정에서 ‘집으로 넓히다, 기준으로 세우다 – 재택의료의 확장과 질’을 주제로 2026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와 중증·만성질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가 병원 밖으로 넓어지는 만큼, 서비스 확대와 함께 질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논의는 ▲재택의료의 질 평가 ▲재택 환자의 영양·약물관리 ▲간호를 통한 의료·돌봄 연계 ▲의료정보 공유와 원격의료 등 네 영역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재택의료의 질, 무엇으로 담보할 것인가?’다. 박건우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의 저자인 조기현 작가와 홍종원 건강의집의원 대표원장이 가족돌봄자와 방문진료 의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재택의료의 기준을 이야기한다.
이어 안경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불제도평가부 부장, 이정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연구실 센터장, 서희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사업혁신센터 센터장이 ‘좋은 재택의료를 어떻게 평가하고 보장할 것인가?’를 논의한다. 재택의료의 성과를 어떤 지표로 측정할지, 환자가 받는 서비스의 질을 제도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볼 예정이다.
오후에는 집에서 치료받는 환자에게 필요한 임상적 관리가 이어진다. 오동호 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는 세션에서 이충형 학회 교육이사(서울봄연합의원 원장)가 중증·만성질환자의 재택 영양관리를, 이상범 학회 총무이사(서울신내의원 원장)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최적화를 발표한다. 재택의료를 방문진료 한 차례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질환 관리로 이어가기 위한 논의다.
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 가정으로 돌아가는 과정도 다룬다. 탁영란 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는 간호 세션에서는 김윤옥 서울아산병원 통합돌봄지원센터 팀장이 전환의료에서 간호의 역할을, 이윤경 바야다홈헬스케어 이사가 집으로 이어지는 건강관리를 발표한다.
일본 신코 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자 홈인스테드 일본 대표인 세이코 아다치(Seiko Adachi)는 간호를 기반으로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케어코디네이션 경험을 공유한다. 케어코디네이션은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간호·돌봄 서비스를 연결하고 이용 과정을 조율하는 활동이다. 학회는 퇴원 이후에도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이어주기 위해 간호 인력과 여러 직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 세션은 의료정보의 단절을 줄이는 방안에 초점을 맞춘다. 이건세 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으며, 변지혜 비트컴퓨터 책임과 김정윤 왕진연구소 개발팀장이 방문진료에 특화된 전자의무기록(EMR) 구축 경험과 표준 연계 과제를 발표한다. 장민철 한국보건의료정보원 PHR사업단장은 개인건강기록을 포함한 보건의료 정보통합을, 유경호 대한원격의료학회 이사장은 재택의료와 원격의료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