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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앞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 진행중

    "이번 응급실 폭행 사건 계기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라"

    기사입력시간 2018-07-08 14:36
    최종업데이트 2018-07-08 14:36


    대한의사협회는 8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규탄대회는 지난 1일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응급실 폭행 사건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의료진 안전과 환자 안전을 위해 응급실 폭력이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당시 해당 병원에 술에 취한 환자가 진료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응급실에 진료를 하던 응급의학과장을 폭행해 뇌진탕, 목뼈 염좌, 코뼈 골절, 치아 골절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지 5일이 지난 6일 오후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의협은 규탄대회를 통해 응급의료와 관련이 있는 의료계 단체들과 연대를 통해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최대집 회장은 "진료실 의료진 폭행은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 우리사회가 다시는 이런 야만적이고 반민주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이날 행사 순서를 보면 정성균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이 사회를 맡고 최대집 의협회장이 개회사를 한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격려사를 맡는다. 이어 김철수 치협 회장, 홍옥녀 간무협 회장,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섭외이사, 백진현 전라북도의사회 회장 등이 연대사를 한다. 진료실 내 보건의료인 폭행 피해 동영상을 상영하고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구호제창을 한다.
     
    또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이는 현장의 보건의료 관계자들에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급실 폭행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하자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시작된지 30일 이내에 국민 20만명이 동의하면 청와대 관계자나 정부부처 장관이 답변을 해야 한다. 이어 안치현 의협 정책이사(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