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병역 등을 둘러싼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5월 3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복지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과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5월3일 인사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 이에 앞서 복지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정 후보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두 자녀의 경북의대 학사 편입 특헤 의혹, 아들 병역 비리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민주당이 정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집중 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역시 여론을 고려해 정 후보자를 무조건 엄호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9~20일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자와 관련해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25.8%), ‘임명에 문제가 있을만한 사안은 아니다’(17.3%)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한편, 정 후보자는 자녀 관련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사퇴 결정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불법적 행위는 당연히 없었고,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도 떳떳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