멥스젠은 정밀한 3차원 생체조직칩 플랫폼 ‘MEPS-X 시리즈’와 세계 최초의 생체조직 모델링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ProMEPS)’를 기반으로, 국내외 10여 개 대학 및 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장기 조직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책과제의 1세부 과제인 ‘비임상 약물평가를 위한 다중 센서 기반 멀티모달 분석이 가능한 장기간 신경연결 모델 칩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총 46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향후 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총괄 과제명은 ‘바이오의약품 비임상 평가·검증을 위한 MEPS-AXIS 워크플로우 자동화 플랫폼 개발’로, 고려대 산학협력단(총괄책임자 정석 교수)이 총괄을 맡아 3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운영된다.
1세부 과제는 장기 간 복잡한 생리학적 상호작용을 재현하고 이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다중장기칩(Multi-Organ-on-a-Chip)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멥스젠은 고려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신여대와 협력해, 3종 이상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통합한 생체모사 다중장기칩(MEPS-AXIS)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의 유효성 평가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장, 뇌, 미주신경 오가노이드를 통합한 모델을 구축하고, 여기에 전기적 신호, 생화학 반응, 유체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멀티모달 센서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기존 단일 장기 칩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정밀 체외 약물 평가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시스템은 다중 장기 간 상호작용 구현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복합 기전 분석, 약물 스크리닝, 독성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세부 과제에서 개발된 다중장기칩과 이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는, 2세부 과제인 ‘AI 기반 단일세포 멀티모달 통합 분석용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3세부 과제인 ‘비임상 약물평가를 위한 다중장기칩 배양 자동화 및 멀티모달 분석 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멥스젠 김용태 대표는 "이번 과제 선정은 독자적인 미세생리시스템 플랫폼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한 멥스젠의 차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장–뇌 축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 축 기반 모델을 통해 신약 평가의 정밀성과 예측성을 높이고, 글로벌 비임상 평가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