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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 임총 결과 의협이 대승적 수용해야"…전남 최운창 회장, 집행부 철저한 반성 강조

    16개시도의사회장단 회의서 '대전협 임시총회 결과 그대로 수용' 주장 제시…의료계 이목 대전협 임총으로

    기사입력시간 2026-02-13 17:34
    최종업데이트 2026-02-13 17:34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박명하 상근부회장, 서신초 총무이사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단계적으로 813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의료계 내부 성토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14일 의대증원 정책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이 임시대의원총회를 여는 만큼,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들의 뜻을 그대로 수용하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13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의협은 전일(12일) 16개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는데, 이날 '의협 김택우 회장이 전공의들의 임총 결과를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는 안건이 제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증원 정책 당사자인 의대교수와 전공의들이 이번 연평균 668명 증원 규모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의협과도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만큼 의협이 당사자들의 입장을 대승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취지다. 

    실제로 대한전공의협의회 김은식 부회장은 11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과정에서 운영위원 직책을 반납하며 "무능한 줄 알면 물러날 줄 알아야 함에도 뻔뻔하게 자리 보전에 매달리는 김택우 회장 이하 집행부는 반성하고 모두 사퇴하라"며 "앞으로 전공의는 의협과 함께 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공개 비판은 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의협 거버넌스회의 등에 참석하지 않고 대외적으로 독자 대응 체계로 전환한 상태다. 

    12일 내부회의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한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은 메디게이트뉴스에 "잘잘못을 떠나 집행부가 제시했던 증원 규모보다 더 높은 수치가 발표됐다. 그렇다면 그동안 협상을 이끌던 당사자들은 '숫자'에 대한 철저한 반성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14일 전공의들이 임총을 연다. 의협 집행부는 전공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의료계 내부 시선은 대전협 임총에 쏠리고 있다. 임총 결과에 따라 강경 투쟁, 혹은 의협 집행부 책임론 등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전협은 '전공의 75%가 의대증원 결과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 유청준 위원장은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의대증원 문제와 관련한 단체행동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김택우 회장의 사퇴를 촉구한 김은식 부회장의 발언 등을 고려할 때, 대전협 임총에서 '김택우 회장 사퇴 여론'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 임시총회 결과에 따라 향후 의대증원 대응과 관련한 의료계 내부 분위기와 판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택우 회장은 이번 사태에서 당사자인 전공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수 차례 반복해서 언급했다. 이 같은 그동안의 발언들을 고려할 때 의협이 전공의 임총 결과를 외면할 명분이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