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65세 남성은 향후 83.4세, 여성은 87.6세까지 생존할 것이라는 통계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은 5일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표인 '생명표'를 공개하고, 이와 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생명표는 '통계법' 및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에 접수된 사망신고 자료를 기초로 작성하고 있으며, 보건·의료정책의 수립과 보험료율, 장래인구추계작성 등 여러 자료에 활용한다.
생명표에 따르면 해당연령과 기대여명을 합한 수치인 고령층의 기대수명은 2016년 기준으로 65세 남성이 83.4세이며, 여성은 87.6세로 나타났다.
1970년(75.2세)과 비교했을 때 남성의 수명은 약 8.2년 늘어난 수치이며, 여성은 7.7년이 늘어났다. 남성이 약 0.5년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작년 기준 75세 남성은 86세까지 생존하며, 여성은 88.9세까지 생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작년 기준 85세 남성은 90.8세, 여성은 92.1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계청은 고령층의 특정 사망원인에 의한 사망확률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남녀 모두 40세 이상일수록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확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남성은 40세 남성보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6.7% 낮은 20.7%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5%낮은 11.4%로 나타났다.
사망확률이 가장 높은 사인은 암이지만 남녀 모두 고령일수록 암에 의한 사망확률은 줄어드는 반면 남자는 폐렴의 사망확률이, 여자는 심장 질환의 사망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여성은 향후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3.9%로 가장 높았으면, 80세 남성은 사망확률이 암, 폐렴, 심장질환 순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기대수명은 남성 79.3세, 여성은 85.4세로 나타났는데, 이는 OECD평균인 77.9세, 85.4세보다 평균 2.3세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