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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라이 릴리, 2025년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 1위…터제파타이드 성장세 주목

    키트루다, 제품 매출 1위 유지…당뇨병·체중 관리 분야 성장으로 마운자로·오젬픽·위고비 상위권 포진

    기사입력시간 2026-04-22 14:10
    최종업데이트 2026-04-22 14:10

    자료=한국바이오협회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2025년 글로벌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매출 1위 기업으로 올라서며 빅파마 판도 변화가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2025년 처방의약품 매출 608억 달러를 기록하며 기업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대비 200억 달러(49%) 증가한 수치다. 2024년만 해도 매출 기준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12개월 만에 1위로 올라섰다.

    협회는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제2형 당뇨병 및 체중 관리에 사용되는 터제파타이드 제품의 성공과 릴리 포트폴리오 내 부정적인 성장 요인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들었다.

    존슨앤드존슨(J&J)은 2025년 처방의약품 매출 593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대비 36억 달러(6%) 증가한 수치지만, 릴리에 밀려 2023년과 2024년에 차지했던 1위 자리를 내줬다.

    협회는 J&J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 다라투무맙)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트렘피아(Tremfya, 구셀쿠맙)가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됐으며, 이들 제품의 매출 성장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우스테키누맙)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매출 1위는 머크앤컴퍼니(Merck & Co.)의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였다. 키트루다는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에 사용되는 PD-1 표적 단일클론항체로, 2025년 3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협회는 "2025년은 머크가 피하주사 제형인 키트루다 QLEX의 매출 기여도를 처음으로 기록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협회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Evaluate Pharma는 환자와 판매량이 새로운 피하주사 제형으로 이동함에 따라 2026년 이후 정맥주사 제형인 키트루다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가장 역동적인 성장세는 당뇨병·체중 관리 분야에서 나타났다.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터제파타이드)는 2025년 2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이는 2024년 대비 114억 달러(99%) 증가한 수치다. 릴리의 또 다른 터제파타이드 제품인 제프바운드(Zepbound)는 2025년 13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9위에 새롭게 진입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86억 달러(175%) 증가한 수치다.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오젬픽(Ozempic)은 2025년 19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대비 18억 달러(10%) 증가한 수치다. 위고비(Wegovy)는 2025년 1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0위에 새롭게 진입했고, 이는 2024년 대비 35억 달러(42%) 증가한 수치다.

    터제파타이드 제품군은 2025년 총 36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세마글루타이드 제품군은 31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협회는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 Drug Discovery) 2026년 4월호 기고문 저자인 Evaluate의 Paul Verding 부사장은 앞으로 릴리, 노보 노디스크 및 기타 GLP-1 계열 제약사의 추가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만큼 대사질환 분야에서, 기업 및 제품 순위에 더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고 밝혔다.